•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6.2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 오세훈 서울시장 ⓒ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 ⓒ 연합뉴스

    오 시장은 특히 당내 후보 가운데 유일한 시정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공교육 살리기 △보육문제 해결 △노후걱정 해소 △일자리 창출 △세계 5위 도시로 진입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서 섰다”면서 “서울 시장 재선에 도전해 또 다른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것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우리 서울은 지금 양적인 성장의 시대를 넘어 질적인 도약을 이루어 내야 하는 중차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뉴욕, 런던, 파리 등 선진 외국의 대도시에서 보듯이 서울도 이제 재선, 삼선 시장이 나와 장기적인 비전으로 도시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5대 비전의 구체적 방안으로 공교육 문제와 관련, 향후 4년간 1조원의 예산을 직접 투입하고 이를 통해 사교육, 학교폭력, 학교준비물 등 3대 교육부담이 없는 ‘3無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육문제에 있어선 어린이집 등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소득하위 70% 계층까지 무상보육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노후문제 개선책으로는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을, 일자리 창출문제는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을 통해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세계 5위 도시로의 목표아래 울과 수도권의 30분 시대를 여는 메갈로폴리스 전략과
    서울의 신성장 동력이 될 컬처노믹스, 디자이노믹스 정책을 펴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를 통해 민선 5기 서울시는 서울의 5대 걱정을 해소하고, 5대 만족을 제고하고, 5대 격차를 해소하고, 5대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4년 간 재직하면서 남긴 시정업적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주요 업적으로 ▶복지예산 2조→4조원으로 확대 ▶공무원 3% 퇴출제를 통해 서울시 정원 8.8% 축소 ▶부패와의 전면전으로 전국 청렴도 1위 ▶자치구 간 재정격차 17대 1 → 5대 1로 해소 ▶100만평의 공원녹지 확대 ▶장시전세주택 시프트로 주거문화 개선 ▶120다산콜센터 운영 ▶도시경쟁력 27위 → 12위로 격상 등을 내세웠다.

    오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변화의 기틀은 마련되었다고 자부한다. 이제는 이를 질적으로 숙성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부패와 갈등, 발목잡기의 낡은 정치를 끝내고 선진미래로 가는 리더십을 실천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