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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개에서 1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의 권위 있는 핵문제 연구기관인 하버드대 산하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소(Belfer Center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Affairs)가 최근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4일 이 연구소의 그래이엄 앨리슨 소장이 지난 7일 발표한 ‘핵 테러’ 관련 자료에서 핵폭탄 1개를 제조하는 데 8㎏의 플루토늄이 사용된다면서 북한은 8개에서 10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앨리슨 소장은 또 앞으로 북한의 핵 폐기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북한은 9년 안에 14개에서 18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앨리슨 소장은 김정일이 핵폭탄보다 수천 배나 큰 영변 원자로와 같은 형태의 원자로를 시리아에 팔았다면서 2007년 이스라엘이 폭격하지 않았다면 시리아는 이 원자로에서 생산되는 플루토늄을 원료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 세계 핵무기 국가는 8개국 반(8 1/2)이라고 밝혀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을 8개 핵무기 국가로 꼽으면서 북한은 스스로 핵무기 국가로 선언했지만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해 완전한 핵보유국으로는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