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결정된 것은 한미 동맹관계와 우의를 재확인해준 결정적 사례로 꼽힌다.

    청와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1차 세션에서 우리나라가 차기 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것과 관련, "핵안보정상회의를 발의하고 주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최근 국제 무대에서 신흥주도국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와 우호관계가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차회의 개최 이전인 지난 1일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2년 후 2차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지 사전 의사를 타진했고, 이 대통령은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2012년은 미국.중국.러시아 등 우리 주변국들이 대선 등 주요 선거를 치르는 해이며 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 달성'을 공표한 시점이란 점에서 국제정치.안보면에서 주요한 시기다. 이 대통령은 2차회의 개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같은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차회의 유치는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간의 신뢰와 우정이 빚어낸 세 번째 결실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G20 멤버로 가입한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속에 올해 G20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 지위에 올랐다. [=워싱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