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고등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중국 고등학생들 보다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일본청소년연구소 등 교육연구기관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에 걸쳐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고교생 6,1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밝혀졌다고 8일 발표했다.

    4개국 중 '교과서 내용을 확실하게 배워서 익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비율은 일본이 7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 중국이 64.9%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 39.6%, 미국 31.2% 순이었다.

    또 '수업중 가까이 있는 학생과 떠든다'는 응답은 한국이 23.7%로 미국 64.2%, 일본 37.7%보다는 낮았지만 중국 10.4% 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업중 적극적으로 발언한다'는 학생은 미국이 51%로 가장 높아 자유롭고 적극적인 참여형 수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이 46.2%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한국은 16.3%로 3위에 올랐으며, 일본이 14.3%로 수업에 가장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고교생 32%가 수업중 조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잠을 자는 나라로는 4개국 중 일본이 45.1%로 1위에 꼽혔고, 그 다음 한국이 뒤를 이었다. 또 미국이 20.8%로 3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4.7%로 나타나 수업시간에 가장 집중도가 높은 나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