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북한방송은 25일 “북한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에서도 한류는 일본과 같이 상류층 ‘아줌마 부대’가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 북한 여성들 ⓒ 연합뉴스
    ▲ 북한 여성들 ⓒ 연합뉴스

    열린북한방송과 연락하고 있는 북한의 한 관리는 “아내의 요구로 지난해 12월 말 로봇청소기 2대, 냉온풍기, 그리고 남한산 브래지어 12세트와 화장품 3세트 등 3000여 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북한으로 사갔다”고 방송에 말했다.
    이 관리는 “판매용이 아니고 자기가 소비하려고 하는 상품은 북한 세관이 관여하지 않는다”며 “구매한 상품을 모두 포장하여 북한으로 들여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지금까지 구매한 상품들을 써본 결과 아내가 크게 만족했으며 이것을 본 일부 친한 상류층 여성들은 같은 상품들에 대한 구매 부탁을 했다”고 방송에 전했다.
    상류층 여성들은 “로봇청소기는 일본산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 효율적”이라며 “특히 배터리능력이 탁월하다”고 찬사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산 브래지어나 화장품도 “같은 민족이어서인지 사이즈나 피부에 아주 적합하고 선진국인 프랑스산이나 일본산에 비하여 훨씬 좋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일본에서 한류가 아줌마들로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북한도 상류층 아줌마들이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며 “차이가 있다면 일본 한류는 한국 드라마에 심취한 아줌마들이, 북한 한류는 드라마 뿐 아니라 한국 제품에 푹 빠진 아줌마들이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