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당국이 최근 화폐개혁으로 급등한 식량가격을 낮추기 위해 외화벌이기관 뿐 아니라 개인이 비축 해 둔 식량도 싼값에 처분하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18일 회령시에서 열린 보안서 주관 주민강연회에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안성 지시문이 하달됐다”며 “투기를 목적으로 한 식량 비축 때문에 식량가격이 급등하고 주민생활이 어려워져서 국가에서는 시장 식량가격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이윤을 목적으로 많은 식량을 비축하고 있는 기관과 식량도매상들에 대한 강한 단속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 하면서 “개인도 식량을 200㎏ 이상 소유하고 있을 때는 투기로 인정하고 무상 몰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국이 무상몰수를 피하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량을 240원의 가격으로 빨리 처분하라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원은 “식량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여 북한 주민들 개인이 비축하고 있는 식량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