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북한방송은 평양발 복수의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2월 13일 김정일이 국방위와 당중앙위, 그리고 외무성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에서 핵문제를 주제로 거론하는 남북대화는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12일 전했다.
    김정일은 그 자리에서 “지금 남조선 괴뢰당국은 북남대결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인 대북정책을 계속 추구하면서 앞으로 우리 체제를 반대하는 광란적인 키 리졸브 같은 핵전쟁 책동과 불순한 모략소동으로 북남관계를 대결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남한과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처해 미국과는 지속적인 정치적인 대화를 추구하나 조미관계에 의하여 따라올 수밖에 없는 남한 정부와는 강력한 우리의 군사정치적인 힘을 보여주면서도 경제적인 협력을 위한 대화를 병행하라”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김정일은 “남한 종북주의 세력과 반정부세력과의 협력 사업을 잘 하여 현 정권의 퇴진을 하루 빨리 앞당기도록 해당 관련기관들이 적극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내 각 당 민방위조직들은 키-리졸브 훈련기간 진행되는 북한 군부의 군사작전훈련에 발맞추어 전례 없는 대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할 것을 최고사령관의 명령으로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