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 (CRS: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이 최근 발표한 ‘미-한 관계: 미 의회의 현안 (Korea-U.S. Relations: Issues for Congres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해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상당한 진전(significant advance)’을 이룩한 것이라고 밝혔다.
    VOA는 “보고서가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MIT) 티오도르 포스톨 교수와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참여과학자연맹’ 데이비드 라이트 공동대표의 평가를 인용했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 시험은 1000㎏ 이상의 핵탄두를 최소 7000~7500㎞에서 최대 1만~1만 500㎞까지 나를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이며, 이는 미국의 알래스카와 하와이 주, 그리고 미국 서해안까지 도달이 가능한 사정거리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쉬 박사는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시험은 기술 면에서 몇 가지 큰 발전을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은하 로켓의 2단계에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신형 해상 발사 미사일 (SS-N-6) 을, 그리고 3단계에 이란의 사피르-2호 발사체와 동일한 발사체가 전용된 것이 주요 진전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평가는 북한의 지난 해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실패였다는 분석들과는 다른 것으로 미국은 은하2호가 2단과 3단 로켓 분리에 실패했고, 결국 위성은 궤도에 오르지 못한 채 대기권으로 추락했으며, 따라서 은하2호 발사는 ‘실패’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