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들어서면서 북한 물가가 비정상적인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지난 3일 평안남도 순천시장에서는 쌀이 kg당 90원, 옥수수가 45원에 거래됐다”며 “지난해 12월 30일 쌀이 40-50원, 옥수수 20-25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2배 가량 오른 가격”이라고 9일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의 상황은 더 심각해 3일 오후 수남시장에선 쌀이 kg당 110원에 거래되다가 1시간도 못 돼 140원까지 치솟았다. 6일엔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갱신해 쌀이 150원, 옥수수가 75원에 거래됐다.
    ‘좋은벗들’은 “7일 평양에서도 쌀이 150원으로 올랐고 청진은 8일 오후 100원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50원으로 떨어졌지만, 얼마 못 가 200원으로 치솟았다”며 “물가 널뛰기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런 물가 폭등에 주민들은 “화폐 교환 이후 국가에서 가격을 정해주지 않고, 그렇다고 상품도 풀어주지 않고, 외화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니 장사 유통도 큰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불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