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최근 중국과 인접한 섬인 위화도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토지를 장기간 임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7일 중국 내 한 대북투자전문회사의 말을 인용 “북한이 최근 중국 단둥과 인접한 위화도와 황금평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전했다.
    북한은 두 지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토지임대 모집을 시작했으며, 향후 자유로운 개발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 위화도 ⓒ 자료사진
    ▲ 위화도 ⓒ 자료사진

    방송은 “중국 내 투자자 모집을 담당한 중국 투자회사에 따르면, 북한은 50년을 기본 임대 기간으로 정하고 향후 임대 토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개발 계획도 수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군대나 정부 차원의 개발이나, 북한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계획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달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중국 투자회사 측은 “지난 2002년 신의주 특구 개발 발표 이후 북한의 가장 분명한 투자 유치 노력”이라고 방송에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압록강 하구 신의주 일대를 특별행정구역으로 정하고, 외국인 행정관을 임명하는 등 개발을 추진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