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공동사설은 그저 전례적인 새해 정치행사일 뿐, 거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 그저 개 짖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함경북도 연사군에 거주하는 열린북한방송의 한 통신원은 최근 “새해공동사설이 나왔지만 그저 전례적인 설맞이 행사”라며 “새해 정치행사일 뿐으로 거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고 방송에 전했다.
    이 통신원은 “새해 벽두부터 사람들을 볶아대 주민들은 설날도 편히 쉬지 못한다”며 “새해 농사준비를 한다고 주민들에게 설날 아침부터 거름생산을 해서 바치라고 하는데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안하면 욕 먹으니까 공장이나 집에서 나온 탄재에다 쓰레기들을 섞어 바치는데 형식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금년 농사도 보나마나 흉년”이라고 말하고 “정권에서 강압적으로 거름생산을 해서 주민들은 ‘땜때기’ 식으로 아궁이에서 나온 탄재를 거름이라고 바치는 데 어떻게 농사가 잘될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통신원은 “금년 설의 특징이라면 설 연휴는 한국날이었다는 것”이라며 “명절 날 술을 마시며 비디오로 한국 영화를 보거나 한국 노래를 듣는 것이 재미”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설 연휴에는 전기를 보내주기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비디오로 한국 영화를 보거나 녹음기로 한국노래를 들으며 즐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