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박은  24시간 기도자였습니다. 길에서나 지하철에서나 집에서나 일하다가도 전화로도 북한해방기도와 탈북민 가족들 기도를 하지 않고는 그는 존재 이유가 없었습니다.”
    지난 성탄절 순교를 각오한 채 북한에 들어간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의 친구가 K교수가 ‘리버티 헤럴드’에 로버트 박의 서울에서의 일상을 알리고 그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글을 보내왔다.

  • ▲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 ⓒ 자료사진
    ▲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 ⓒ 자료사진

    K교수는 편지에서 “찢어지고 병들고 굶주리며 혹은 감옥에 갇힌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며 하는 그의 기도는 어디서나 영혼의 눈물을 동반하는 깊이였다”며 “나의 가족들 기도보다 더 깊이, 자신의 가족기도보다 더 깊이 북한 사람들의 심연에 남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과 고난의 기억들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의 하나로 여기며 그들을 돌보며 지원하고 기도해주며 치유하고 사랑했다”고 전하고 “자신은 북한 사람들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배웠고 그분들에게서 은혜를 받았으며 자신이 치유되었다고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진심으로 자주 말하곤 하였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 사람들 집에 방문하면 참으로 편안해 하고 행복해 했다”고 덧붙였다.

    K교수는 이어 “그는 심판의 검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검은 영적 전투를 싸우는 성령의 검, 예수 이름의 능력, 하나님 말씀이었으며 이것은 악한 영들과 싸우는 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랬기에 심지어 김정일의 회개를 위해서,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주었고 그 때문에 탈북자 지도자들의 오해와 불만을 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로버트 박은 한국교회에 까마득한 옛 기억으로 희미해진 복음서의 예수님 말씀그대로 21세기 서울 한가운데서 생생하게 몸으로 살다가 이 예수사랑을 두만강 건너 북한으로 가지고 갔다”며 “확신컨대 그를 조사하는 북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K교수는 “‘내 소원은 단 하나, 북한 동포들이 해방되는 것 보는 것입니다. 그것뿐입니다. 나는 인생에 다른 아무런 야망이나 개인적인 목적이 없습니다. 그 일에 힘써 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라던 로버트 박의 애절한 간청이 가슴에 메아리 쳐 온다”며 “그는 한국인들이, 외칠 수 없는 동포를 위하여 외쳐주며 동포의 고통을 끝내기 위하여 일어나 행동해 주기를 북한에서 기도하고 있을 것”이라고 편지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