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1월 1일부터 북한에서 달러, 유로, 엔, 위안화 등의 일체 외화를 직접 사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 내려왔다고 열린북한방송이 28일 북한과 무역을 하는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업가에 따르면 방침 내용에는 외화 직접 사용을 금지한다는 지시 외에도 내년 1월 1일부터 북한 내에서 모든 외화는 은행에서 신권으로 교환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그는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그동안 외화상점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달러를 포함한 외화를 직접 쓰는 것을 허용하고 외국인들은 묵는 호텔에서 달러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1월 1일부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외화 사용을 금지한다면 외화로 거래하는 외화 상점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또 국정환율에 대해 “1월 초에 국가적으로 은행에서의 외환교환환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시장이 타격을 받기 위해서는 국정 환율 수준이 암시장의 현재 거래가격과 같거나 조금 높아야 하지만 북한 당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두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