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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신종플루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한 대북소식통은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에도 이미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있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북한 관계자들이 중국 등 해외에서 체류하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상태로 북으로 들어가면서 상당수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북한 언론이 이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아 사망자 규모와 환자 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북한사람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적이 있고, 일부 북한주민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를 목격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중앙위생방역소 림경덕 소장은 지난 14일 발간한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명의 신형독감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15일 밝혔다.
림 소장은 “그렇다고 한심할 수는 없다”며 “따라서 전국각지의 방역소에서는 신형돌림감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과 함께 그것을 미리 막기 위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림 소장은 또 “북한은 이미 전국에 39개의 감기 감시 지점들이 설립되고 정상적인 감기감시보고체계가 세워졌다”면서 “국경연선지역과 무역항, 항공역들 특히 개성공업지구에서의 유동인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검역 및 검사사업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