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 뉴데일리
    ▲ 지난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 뉴데일리

    북한이 제3차 연평해전을 경고하고 나섰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1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문을 통해 “남한 해군 함선들이 어선 단속을 이유로 불법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있다”며 “영해 침범 행위는 충돌의 불씨를 안고 있는 이 수역의 정세를 긴장시켜 남북관계를 또 다시 악화시키려는 계획적인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영해 침범을 추호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결코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남한 해군이 12일 하루 동안 10여 번에 걸쳐 16척의 전투 함선을 황해남도 강령군 쌍교리 구월봉 남쪽 우리 측 영해에 침입시켰다“며 ”영해침범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 경고 뒤에는 행동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남조선 군 당국은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북한은 또 “남측 함선에게 국제초단파 무선기로 ‘북한 어선들이 우리 측 영해에서 정상적인 어로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즉각 철수를 요구했으나 남측 함선들은 되레 ‘북상하지 않으면 강경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15일 “우리 해군 함선들이 북한 영해를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영해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이 아니라 지난 1999년 연평도 남쪽을 기점으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 경계선”이라며 “영해 침범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