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공무원노조 민주노총 가입에 시민단체 반발이 거세다.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23일 통합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가슴에 대못을 박지 말라"고 호소했다. 24일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제 시민단체가 연계해 서울 세종로 종합정부청사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정식 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노사갈등을 야기하며 노동자 잇속만 채우면 그만이라는 식의 집단이기주의에 물들고 공무원과는 실질적 대척관계인 불법적 민노총 가입 추진을 중단하고 21세기 국운상승을 열도록 '대국민봉사'에 앞장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활빈단 홍정식 단장 ⓒ 뉴데일리
    활빈단 홍정식 단장 ⓒ 뉴데일리

    홍 단장은 "공무원노조는 납세자인 국민을 봉으로 알고 배부른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불법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공무원 노조 스스로 국민과 상생해 공직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국민을 위한 바른 위민봉사꾼으로 대민 공헌활동에 나서는 '사회적 책무' 실천을 선언해 참공복의 도리를 다하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무원노조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민노총 전위대 노릇이나 하며 불법행동을 한다면 해당 공무원을 징계, 파면 해임 또는 구속할 것"이라며 "전국적 시위를 벌여 나가는 등 엄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활빈단은 '민노총과 통합공무원 노조, 돈과 주먹 공생'이라고 적힌 종이를 찢어 사무실을 향해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앞서 22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는 3개 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민노총이 잠정 집계한 개표 결과, 3개 노조 통합안은 89.6% 민노총 가입안은 68.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