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탤런트 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한 경기 양평 갑산공원 최진실 묘의 모습.  ⓒ 연합뉴스
    ▲ 15일 탤런트 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한 경기 양평 갑산공원 최진실 묘의 모습.  ⓒ 연합뉴스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사라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설치된 CCTV가 작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5일 새벽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돼 있던 최씨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한 가지 의아스러운 점은 묘원 안에는 분명히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만 지난 13일 이후로 직원들이 꺼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것.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사건 발생 직전에 폐쇄회로 TV가 꺼졌다는 것은 범인 측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공원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보다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경찰 관계자는 "CCTV 녹화를 고의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13일부터 작동이 되질 않아 해당 제조회사로 본체를 맡긴 것"이라면서 "대신 갑산공원 쪽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있는 CCTV를 분석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갑산공원 관계자는 "오늘 새벽 최씨의 묘소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