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뉴데일리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뉴데일리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헝가리, 덴마크 및 EU(유럽연합)에 대통령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여권 개편이 예정된 가운데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키로 함에 따라 당내 친이·친박계가 갈등을 넘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될 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 수교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라슬로 소이욤 헝가리 대통령,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등 각국 국가원수 및 고위관계자를 예방한다. 박 전 대표는 또 EU를 방문, 바호주 집행위원장 등 EU측 고위인사를 면담하고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조기체결을 위한 EU측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또 순방기간 중 경유지인 오스트리아를 방문, 오스트리아 정부 고위관계자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의 면담일정도 잡혀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특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박 전 대표의 유럽순방에는 안경률 유정복 김성태 김태원 의원 등 당내 친이·친박 의원이 함께 수행한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당선자시절인 지난해 1월 중국특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표의 특사파견은 헝가리 및 덴마크와의 양자관계 발전과 한·EU 협력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