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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자체 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과 자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법 통과 뒤 하락세를 보였던 여권 지지율이 열흘만에 돌아선 것인데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무효 100일간 거리투쟁'에 나서며 여야의 대치정국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런 여론의 흐름은 9월 정기국회와 10월에 있을 재.보선 등 향후 정치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건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다. 당 지지율 상승 폭 보다 더 컸다. 미디어법 통과 뒤인 지난달 25일 조사에서 31.1%였던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4%P 상승하며 35.5%를 기록, 다시 30% 중반대 지지율로 올라섰다. 서울(6.1%P)과 인천·경기(6.5%P) 등 이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호남(6.8%P)에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연령별로는 20대(5.7%P)와 50대(6.5%P)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지난 조사 때 보다 5.3%P하락해 59.5%를 기록했다.
민주당에게 턱밑까지 추격 당했던 한나라당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조사에서 26.3%였던 한나라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28.1%를 기록했다. 충청(6.4%P), 부산·경남(3.5%P), 인천·경기(2.9%P)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20대(2.8%P), 30대(1.6%P), 40대(1.6%P), 50대(4.5%p) 전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4.2%P로 벌렸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25일 조사에서 26.3%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23.9%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419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