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30%대를 회복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30%대를 회복했다. ⓒ 뉴데일리

    20%대에서 등락을 계속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5.6%p 상승한 30.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p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생계형 범죄 사면,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살명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대전-충청(▲11.9%p)과 인천-경기(▲11.8%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6.5%p)의 지지율 증가가 여성(▲4.7%p)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11.0%p) 및 50대 이상(▲10.3%p) 응답층에서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지지율 상승폭이 커, 지난 조사 대비 13.8%p 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 계속됐다. 한나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3%p 하락한 27.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9%p 지지율이 빠지면서 23.7%로 한나라당에 4%p 뒤졌다. 민주노동당이 6.1%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자유선진당(4.6%), 친박연대(3.6%), 진보신당(2.4%), 창조한국당(2.3%)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유럽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 조사 대비 다시 2.6%p 하락한 33.9%에 그쳐 미디어법 직권상정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1.9%p 상승한 17.1%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조사는 8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 응답률은 21.1%(통화시도 3,318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