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지난해 촛불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40.5%를 기록했다. 취임 초 50%대에서 광우병 괴담으로 인해 20%대로 곤두박질친 이후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특히 전월 대비 서울(10.2%P)과 인천·경기(7.6%P) 등 수도권, 무당파(10.8%P) 층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크게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또 20대(2.4%P), 30대(10.7%P), 40대(7.9%P) 등 젊은층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R&R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등 일련의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에 힘입어 지지도를 회복한 것"이라며 "학력이 낮고(중졸이하, 57.5%) 월 가구소득이 150만원 이하(56.4%)인 응답자층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이 대통령의 '친서민 중도실용'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이 대통령의 휴가구상과 관련, "앞으로도 중단없는 민생행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월별 추이. ⓒ 뉴데일리<=리서치앤리서치(R&R)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월별 추이. ⓒ 뉴데일리<=리서치앤리서치(R&R) 제공>

    또 이 대통령의 친서민 행보와 7월 미디어법 국회 처리에 힘입어 한나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35.2%의 지지를 얻어 지난달(34.0%)에 비해 높았다. 반면 민주당은 23.2%로 제자리걸음을 해 한나라당과의 격차는 12.0%P로 벌어졌다.

    R&R의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제주를 제외한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