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40%대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24일 "최근 두 번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45.5%, 46.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우병 괴담으로 인한 촛불사태 이후 내부 조사에서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정국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정국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의미하는 수치다. 한 참모는 "그동안 꾸준히 이어졌던 중도실용 친서민 행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통합의 메시지,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DJ) 국장 수용 등 포용력있는 대응, 유연하면서도 원칙있는 대북 정책기조가 좋은 평가가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2기 중도실용 친서민 행보를 강화하고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진 않는다"면서 "묵묵히 국민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실시한 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5.5%, 국정운영 기대감은 67.8%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의 추이를 살펴보면 7월 26일 31.1% →지난 9일 36.1% → 16일 39.7% 등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또 22일 실시한 다른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6.7%였다.

    두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