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평택공장 안에서 노사 협상 기간 중단됐던 경찰과 노조의 간헐적 충돌이 3일 다시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경비병력을 30개 중대에서 40개 중대로 1천명 추가 배치한 가운데 노조가 설치한 장애물을 치우는 작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노조와 부딪혔다

    오전 9시30분에는 경찰이 북문과 후문, 서문쪽에서 도장공장과의 대치 거리를 좁혔고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저항했다. 오전 11시40분께는 사측이 지게차 5대를 동원해 경찰과 함께 정문 쪽에서 도장공장 옆 부품도장공장과 폐수처리장으로 접근, 철제 팔레트 등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노조원들과 충돌했다. 경찰은 노사 협상 기간 중단했던 헬기를 이용한 최루액 살포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이 공장 안에서 도장공장 진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재개함에 따라 소방본부도 당초 소방차 38대, 소방관 98명이던 인력과 장비를 소방차 47대, 소방관 129명으로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협상 결렬에 따라 이제 공권력에 의한 해결만이 남았다고 본다"며 "그러나 공권력 투입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