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비판하며 집회를 하던 정진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전교조와 민생민주국민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 400여 명은 24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대한문 앞에서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미디어법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이에 경찰은 "야간집회는 불법"이라며 3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참가자들이 불응하자 강제해산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진후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 5명이 경찰에 연행돼 구로경찰서로 이송됐다. 전교조 관계자는 "정 위원장 등 10여 명이 오후 8시40분께 언론악법 반대 집회를 끝내고 대한문 주변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경찰이 사전 경고 없이 갑자기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 대한 정부의 중징계 방침과 관련해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