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법 평택지원 집행관실은 20일 오전 10시 채권단 관계자 등 5~6명과 함께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를 밟는다고 19일 밝혔다.

    쌍용차 담당 법원집행관은 "지난 3일 노조에 강제집행을 고시해 내일(20일)은 집행을 하기 위해 평택공장을 갈 계획이다. 일단 경찰에 병력 협조 요청을 했지만 현장상황에 따라 강제집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법원의 강제집행 계획에 대해 경찰 차원의 공권력 투입은 결정되지 않은 만큼 강제집행에 나서는 집행관 등의 신변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병력 지원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쌍용차 사태와 관련 20일 오전 9시 지방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 사태 전반에 대한 경찰의 입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했다. 경기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공권력 투입 시기와 관련해 "모든 준비는 끝났지만 시기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20일로 예정된 쌍용차 직원들의 평택공장 출근과 관련 경찰의 조치사항, 공권력 투입시기 등 쌍용차 사태에 대한 경찰 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17일 점거 중인 도장공장 옥상에 대형 새총 2개를 새로 설치했으며, 경찰과 법원은 20일 쌍용차 사태와 관련해 입장발표와 강제집행을 하기로 하면서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