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16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와 통합을 승인, 3개 노조의 통합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2시 전북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3개 노조가 지난달 3일 합의한 '공무원노조 통합을 위한 합의서'와 '통합을 위한 기본 로드맵'을 승인했다. 전공노는 이날 대회에서 전체 대의원 274명 중 176명이 참석, 투표를 통해 76.1%인 134명이 찬성해 승인안을 가결했다.

    전공노는 지난 14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이들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민공노와 법원노조도 내달 중순 이전에 각각 중앙위원회와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 합의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개 노조가 통합 합의안을 승인하면 9월 중순 노조별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통합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고, 9월 말 통합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 노조의 규약과 강령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어 11월11~12일 통합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르고 나서 2차 대의원대회를 통해 통합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통합 노조의 명칭을 확정한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