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원인이 된 악성코드를 배포한 숙주사이트 5곳을 발견·차단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와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까지 추가(4차) 공격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인터넷트래픽의 양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이번 사이버테러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가 공격에 대한 증거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숙주사이트 차단 등의 효과로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3차 공격 트래픽도 이전 공격의 트래픽 양에 못 미쳤으며 공격 대상인 7개 사이트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 0시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신종 악성코드가 감염된 개인PC의 파일을 자동삭제하는 등의 피해를 낳고 있다. 그러나 백신 다운로드가 늘고 있기 때문에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새벽부터 백신 다운로드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신종 악성코드 문제만 해결된다면 추가 공격 기미가 없기 때문에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