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9일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남섬 테 아나우 다운즈 부근 밀포드 고속도로에서 관광객 13명을 태운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사고가 난 뒤 버스 속에 갇혀 있다 긴급출동한 뉴질랜드 경찰과 소방요원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중상을 입은 관광객들은 인버카길과 더니든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벼운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테 아나우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오전 기온이 섭씨 영하 2도로 추웠다면서 사고 현장 부근에는 안개가 끼고 도로도 검은 얼음으로 덮여 있었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브루스 테리 경사는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도로가 얼어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로 그 부근에서만 이날 오전에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 아나우 부근에는 숲이 무성하고 짙은 안개가 끼어 운전을 하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상당히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