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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故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4일 사건의 핵심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상대로 이틀째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진술녹화실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강요와 협박, 폭행, 업무상횡령 혐의에 대해 김씨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변호인은 "아직 수사가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본인(김씨)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후 참고인중지하거나 내사중지한 수사대상자 9명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한데다 주범격인 김씨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있어 신문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경찰은 그러나 협박, 폭행, 업무상횡령 등 3개 혐의의 경우 증거자료가 확보된 만큼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5일 오전 8시50분까지 법원에 접수돼야 하기에 검찰의 영장검토시간을 감안, 이날 오후 늦게 검찰에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3일 오후 3시20분부터 4일 오전 2시50분까지 11시간이 넘도록 김씨를 조사한 뒤 유치장에서 잠을 재웠다.
경찰은 김씨가 패션모델을 강제추행한 혐의와 관련, 피해자를 불러 대질조사를 마쳤다.(성남=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