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수구괴물(왼쪽 상단)와 몬탁괴물(왼쪽 하단)의 흉칙한 모습. 사진 오른쪽은 영화 '괴물'의 한 장면.  
    ▲ 하수구괴물(왼쪽 상단)와 몬탁괴물(왼쪽 하단)의 흉칙한 모습. 사진 오른쪽은 영화 '괴물'의 한 장면.  

    몬탁괴물에 이어 하수구괴물까지 이른바 듣보잡 생명체가 속속 출현함에 따라 네티즌 사이에 "이러다 진짜 '판타지 세계'가 몰려오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마법이나 검술을 배워야 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경고(?) 하기도.

    실제로 초소형인간, 괴물메기, 잔디인간, 빅풋 등 나열하기조차 힘들정도로 많은 수의 괴물들이 전 세계에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잔디인간은 조작으로 밝혀졌고 초소형인간은 괴물이 아닌 '아이아이원숭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몬탁괴물 역시 한 네티즌이 너구리의 시체를 가지고 만든 '가짜'라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하지만 미생물체의 잇단 출현에 네티즌들은 강한 호기심을 나타내며 '유전자 조작설' 등 나름의 논리를 내세워 괴생물체에 대해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논리적 개연성은 희박하나 "괴생물체의 전 세계적인 출현은 지구의 종말을 암시하고 있다"는 식의 '지구종말론'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종말론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존티토. 존티토는 2000년 11월 2일부터 이듬해 3월 24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각종 예언을 남겼는데 이 중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파동과, 이라크 침공, 2005년 발생한 쓰나미를 적중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 한태환(37) 씨가 강원 삼척시 교동 작은 후진 해수욕장 방파제 앞 바닷속에서 촬영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한태환 씨 제공>> ⓒ 연합뉴스
    ▲ 한태환(37) 씨가 강원 삼척시 교동 작은 후진 해수욕장 방파제 앞 바닷속에서 촬영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한태환 씨 제공>> ⓒ 연합뉴스

    한편 1일 전 세계를 달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하수구괴물'은 해당 동영상 찍은 네티즌의 현란한 '카메라 워크'로 인해, 보는이로 하여금 심한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이 영상을 살펴보면 알처럼 생긴 '하수구 괴물'이 하수구 벽에 붙은 채로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 생물체는 총 세 개인 것으로 보이는데 붉은 색에다 둥근 모양으로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반복해 섬뜩한 느낌을 준다.

    반면 국내에서 발견된 괴생명체 '삼척괴물'은 '미역'을 닮은 외모로 오히려 "귀엽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삼척괴물은 지난달 25일 수중다이버인 한태환씨가 수중촬영중 발견한 것으로 20cm 정도 크기에 민물거머리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동해 수산 연구소 관계자는 '편형동물의 하나로 추정되나 일반적인 편형동물에 비해 크기가 크고 몸체의 폭이 넓고 꼬리가 있는 등 처음 보는 생명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