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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일 "MB(이명박 대통령)가 대통령직이라는 절대고독과 절대적 고통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앞만 보고 가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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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는 MB가 아니라 그 어떤 사람이 우리 우파 진영에서 나와도 지금처럼 힘들었을 것이라고 본다. 아니 더 심하게 휘둘렸을 것"이라고 봤다. 전 의원은 "또 나름대로 하나둘 성과를 거둬서 MB가 임기를 마칠 즈음에는 '성공한 경제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을 '꿀벌같은 가장'이라고 평하며 "월급 꼬박꼬박 갖다주는 가장, 가족을 먹여살린다는 일 자체에 희열과 보람을 느끼며 묵묵하게 일만 하는 가장 말이다"고 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마누라 자식들 굶기지 않고 먹이고 입힌 가장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전 의원은 "성공한 경제대통령만으로는 2%가 아니라 절대부족"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분명한 우파가치'를 주문했다.
전 의원은 "나는 굳이 이 대통령이 시장통을 늘 훑고 다니라고 말하지 싶지 않다"며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를 이끌어가는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해 커다란 원칙을 늘 천명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바로 이런 가치관 아래 세워졌고 또 나아갈 것이라는 확실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중도강화론에 대해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를 측근에서 덧불이길 '좀 더 서민에게 다가가려는 접근'이라며 우파도 좌파도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러나 대한민국은 분명한 우파 기치아래 국민의 땀과 눈물과 피로 세워진 나라"라며 "이 대통령은 이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 대통령이 이 점을 거부한다면 '자기부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