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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는 2008년 1월이후 경차시장에서 도전자 신세로 전락했다. 경차 기준이 800cc에서 1000cc로 변경되면서 국내 유일의 1000cc 경차인 기아 뉴모닝 기세에 밀려 2인자로 밀려난 것이다.
하지만 마티즈가 국내 판매량에서 모닝을 앞서는 시장이 있으니 바로 중고차 시장이다. 중고차 거래에 있어서 만큼은 마티즈가 모닝에 완승을 거두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2008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서울지역에서 거래된 중고 경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마티즈는 월평균 264대 거래된 반면에 모닝은 그 1/3에도 못 미치는 85대 거래되어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시장과 중고차시장에서 결과가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상품용 중고차매물 양과 중고차 가격 때문”이라고 말한다. 중고 경차시장에서 마티즈는 99년식 마티즈부터 09년식 올 뉴 마티즈까지 연식과 모델 디자인이 다양하다. 또한 2008년 이전까지는 경차 최고의 베스트셀링카였기 때문에 상품용 중고 자동차도 많이 있으며 가격대도 100만원대부터 최고 8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에 반해 모닝은 2004년부터 생산되었고 경차로 인정받기 전인 2007년 이전에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 유입은 적은 반면 1000cc 경차라는 점 때문에 수요가 많아 중고차 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카즈 중고 경차 할인전에도 마티즈는 모닝보다 3배 이상 많은 수를 보이며 모닝을 압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