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개혁시민연대(방개혁. 공동대표 김강원 임헌조)는 오는 7월 '국민 모니터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방개혁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PD수첩 광우병방송의 왜곡·조작 사실에서 봤듯이 방송은 게이트 키핑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가진 왜곡방송, 시청률 경쟁을 위한 막말, 저급 선정적 방송 등으로 온 국민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막가는 방송이 돼 버렸다"고 취지를 밝혔다.

    방개혁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모니터링을 통한 심의조차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거듭된 제재에도 지상파 방송은 요동도 않고 있다"며 "편파·왜곡 방송 및 비윤리적 저급·선정 방송 등을 방송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바로 잡는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 모니터단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모니터단'은 각 분야 전문가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 학계,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다. 방개혁은 "특히 방송컨텐츠의 주생산자인 드라마제작사, 연예기획사들도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민 방송감시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국민 모니터단은 뉴스 시사 교양 드라마 예능 등 방송 각 부분의 전문적 모니터링을 통해 그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여 왜곡·저급 프로그램 백서 발간, 그 해의 최고 및 최악 프로그램 선정 및 중요사안별 프로그램 시청 거부 운동 등으로 방송국 및 제작자에게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방개혁 '국민 모니터단' 활동 신청은 7월 1일부터 방송개혁시민연대의 홈페이지(www.cnmr.kr)의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