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배우 김부선이 한 방송에 출연, 대마초가 우울증 치료에 좋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영화배우 김부선이 한 방송에 출연, 대마초가 우울증 치료에 좋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주 MBC 100분토론에서 "이명박이 죽으면 떡을 돌리겠다"는 이른바 '떡열사'의 발언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당혹케 했던 MBC가 이번에는 "대마초를 피우면 식욕이 증진된다"는 '대마초 예찬론'을 아침 방송에 내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한 김부선은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며 엄밀히 말하면 한약"이라고 주장한 뒤,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자살률 1위"라며 "오히려 우울증 치료용으로 대마초를 쓰일 수 있도록 해 우울증 환자들이 다시 사회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펼쳤다.

    또 김부선은 대마초의 순기능에 대해 "대마초를 피우면 식욕을 주고 수면을 유도해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생방송 오늘 아침'의 진행자 신동호 아나운서는 김부선의 인터뷰가 방송된 직후 "김부선의 생각과 좀 다르지만, 김부선이 오늘 방송 이후로 (내용 때문에)어떤 불이익을 받는다면 함께 서서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MBC게시판과 각종 포털사이트 댓글을 글을 올리며 "공중파 방송에서 이같은 무책임한 발언들이 나와 충격적"이라면서 "자칫 대마초를 합법화하자는 방송으로 내몰릴 수 있는 이런 선정적인 방송 행태를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