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네티즌이 김정일을 닮은 등산객이라고 주장한 사진(좌)과 일본 TV아사히가 단독 입수한 사진이라고 밝힌 김정운의 모습(우).   ⓒ 뉴데일리
    ▲ 국내 네티즌이 김정일을 닮은 등산객이라고 주장한 사진(좌)과 일본 TV아사히가 단독 입수한 사진이라고 밝힌 김정운의 모습(우).   ⓒ 뉴데일리

    일본 TV아사히가 10일자 방송을 통해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3남 김정운의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국내 네티즌이 "해당 사진은 김정운이 아니라 국내에 있는 한 등산객 사진"이라는 주장을 펴 논란이 예상된다.

    TV아사히가 공개한 김정운은 흰색 티셔츠에 짙은 선글라스를 낀 젊은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에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얼굴이 둥글고 목이 두꺼우며, 살집이 많은 점으로 미루어 김정일의 젊은 시절을 쏙 빼닮았다"고 평하기도.

    그러나 TV아사히는 문제의 사진을 공개하며 정확한 입수 경위와 날짜 등을 명시하지 않아 사진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됐었다.

    한편 'ㅂ ㅈ ㅂ'라는 네티즌은 '디시인사이드 이슈갤러리'에 "김정운 사진 말이야...아사히 낚인거야?"라는 글을 올려, "문제의 사진은 김정운이 아니라 김정일과 닮았다고 장난식으로 글을 올리던 한 등산카페 회원의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네티즌인 올린 사진에는 이름 모를 산 중턱의 한 원두막에서 김정일과 흡사한 외모의 등산객이 걸터 앉아 있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 이를 TV아사히가 보도한 사진과 비교해 보면 얼굴과 배경 등이 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한국어에 서투른 일본 TV아사히의 한 기자가 국내 사이트를 대상으로 웹서핑을 하던 중, 김정일 사진이 올라왔다는 문구와 사진을 대충 본 뒤 어림짐작으로 보도를 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