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세바스찬 콜, 이안 윌리암스, 벤 앤슬리   ⓒ 뉴데일리
    ▲ 왼쪽부터 세바스찬 콜, 이안 윌리암스, 벤 앤슬리   ⓒ 뉴데일리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3일 스타트, 2일 프로암 열려

    월드매치레이싱투어의 한국 대회인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3일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개막을 앞둔 가운데 33살 동갑내기 라이벌 선수 3인의 대결이 전세계 요트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세계요트연맹 랭킹 1위이며 지난해 코리아매치컵 우승자인 세바스찬 콜(프랑스)과 2007년과 2008년 2연속 월드매치레이싱투어 랭킹 1위를 차지한 이안 윌리암스(영국), 그리고 2000년, 2004년 2008년 3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바로 어제 끝난 월드매치레이싱투어 독일컵에서 우승을 거머쥔 벤 앤슬리(영국)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는 나이만 동갑인 게 아니라 모두 유년기에 요트를 배웠다는 점, 전세계 요트인들의 꿈인 아메리카스컵 출전 스키퍼라는 점, 이번 코리아매치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라는 점 등 공통점이 많다. 그래서 이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지난해 코리아매치컵에서 이안 윌리암스는 잘생긴 외모와 유머감각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결승전에서 세바스찬 콜에게 3:2로 패배해 안타깝게 우승을 놓쳤다. 벤 앤슬리에 대해서도 이안 윌리암스는 무심할 수가 없다. 변호사와 요트선수를 겸업하던 이안 윌리암스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변호사라는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전업 요트선수의 길로 들어섰는데 당시 이안 윌리암스를 탈락시킨 선수가 바로 벤 앤슬리이기 때문이다.

    매치레이스 기록만 놓고 보면 지난해에는 이안윌리암스가 1위, 세바스찬 콜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두 선수가 막상막하의 실력을 겨루고 있고 벤 앤슬리는 최근 독일컵에서 우승하면서 현재까지 세 선수 중 올해 성적이 가장 좋은 상태다.

    과연 올해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우승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세바스찬 콜의 2연패일지, 이안 윌리암스의 설욕전이 될지, 아니면 벤 앤슬리가 우승하며 올해의 월드매치레이스를 평정하게 될지, 전곡항에서 펼쳐지는 33살 동갑내기 요트영웅 3인의 대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