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핵실험 ⓒ 뉴데일리
    ▲ 북한 핵실험 ⓒ 뉴데일리

    “북한이 3,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것은 또 다른 핵실험 준비 작업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미국의 정찰 위성은 지난 4월 중순 북한 폐연료봉 저장고 출입문이 여러 차례 개방된 사실을 확인했고 재처리를 위한 증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관측된 바 있다. 5월 중순엔 핵 재처리에 필요한 질산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운반 차량까지 발견된 바 있다.

    북한 핵 전문가이자 미국 연구 단체인 노틸러스연구소 피터 헤이즈 사무총장은 27일 “북한이 현재 보관 중인 폐연료봉에서 4~ 6개월 이내에 무기급 플루토늄 8kg가량을 추출할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헤이즈 사무총장은 “북한은 이번에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이번 2차 핵실험으로 생긴 플루토늄 부족분을 채울 것”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3차 핵실험을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헤이즈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잇다”며 “하지만 3차 핵실험은 소량의 핵분열 물질(fissionable material)만을 사용한 소규모 핵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국무부에서 1994년 북한과 제네바 핵 협상을 담당했던 조엘 위트 컬럼비아 대학교 웨더헤드연구소 아시아담당 연구원 역시 “북한이 핵 불능화 조치의 일환으로 영변에 있는 폐연료봉 8000개 중 일부를 아직 수조 속에 보관하고 있지만 이미 수천 개를 추출해 재처리할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위트 연구원은 이런 상황을 ‘6자회담 사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