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집권당인 국민당의 우보슝(吳伯雄) 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초청으로 25일 중국을 방문했다.

    우 주석은 국민당 대륙방문단과 함께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해 왕이(王毅)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의 접견을 받으며 7박8일 간의 공식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은 과거의 양안관계를 되돌아보고 솔직하고 우호적인 방식으로 생각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주임은 "후진타오 총서기가 우보슝 주석을 만나 과거 양안관계의 진전 사항을 검토하고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주석은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26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 총서기와 국민당-공산당(國共) 영수회담을 갖는다.

    두 사람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28일 베이징에서 59년 만에 처음으로 국공 영수회담을 열고 양안 협상기구 간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양안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었다.

    우 주석은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27일 충칭(重慶), 29일 항저우(杭州)를 거쳐 오는 31일 난징(南京)에 도착, 6월1일 쑨원(孫文)선생 기념관을 참배하고 이장 8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