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9시 54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감지된 인공지진의 진도에 대해 국내 기상청은 “리히터 규모 약 4.5 안팎”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지질연구소(USGS)에선 이날 발생한 진도를 4.7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기상청은 규모 5.3의 지진을 관측했다고 보고해 각 나라별로 상이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번 인공지진(핵실험으로 추정)의 강도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3.5)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면서 “시험 결과 핵무기의 위력을 더욱 높이고 핵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고 밝혀 북한이 지난 3년간 ‘핵무기 성능’ 개량을 위해 절치부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와 관련 '의장성명'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9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연합뉴스는 한 외교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북한이 (핵실험 강행에 이어)25일 낮 130km짜리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는데, 관련 소식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현 시점에선 북한의 핵실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