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된 소리를 냈다.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자는 주장이다. 조 대표는 23일 서울 가락관광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조 대표는 우리사회가 북한 인권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김정일을 국제 재판소에 회부하고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말로 할 때는 이미 지났고, 법률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수집하고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간부 등 특권층에게만 식량을 배급한 것은 바로 계급차별이고 계급전쟁이며 계급학살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유태인 학살로 유명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처럼 유태인 학살하면 잘 떠올리지는 못해도 ‘아우슈비츠’하면 바로 연상되듯이 북의 인권상황을 ‘김정일의 계급학살’로 인식시켜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국제 형사재판소에 고소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조 대표는 이날 “지난 1994년 김정일에 대한 고발장을 쓴 적이 있다”고 밝히며 김정일을 고소하는 세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유엔 안보리가 하는 방법, 둘째는 우리 정부가 하는 방법, 세 번째로 민간단체가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 그는 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김정일 정권에 대해 압박하고 북한에 대한 지원도 주민에게 직접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