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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미디어 전문가로 불리는 진성호 의원은 2015년까지 인력 20% 가량을 줄이겠다는 MBC의 구조조정 방안을 "진정성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연말 MBC 직원 1인당 평균 실질임금이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던 진 의원은 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올해 어떻게 하겠다고 해야지 2015년까지 20% 가량 줄이겠다는 것은 너무 먼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2015년이면 디지털 환경이 달라지고 대통령도 바뀌고 경제상황도 달라질 것"이라며 "정말 (MBC 구조조정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뼈 아프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MBC가 내놓은 조치에 대해선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물론 안하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진정성을 가지려면 감사원 감사를 받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는 공영방송인데 아무런 공적 견제를 안 받는다"면서 "2015년은 멀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 의원은 MBC의 이번 조치가 그간 방만한 경형을 했다는 반증이라고도 했다. 'MBC의 경영이 방만했다는 반증이란 지적이 있다'고 묻자 진 의원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MBC는 공적가치를 둬야하고 경영이 투명해야 하는데 사원 일인당 실질임금이 1억원이 넘는다. 이런 직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MBC는 간부사원이 60%가 넘는다"면서 "근본적인 쇄신책을 내놔야지 (이번에 내놓은 조치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와 닿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됐던 직원 1인당 평균 실질임금 1억원 이상 발언에 대해서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고 "MBC 내부의 한 간부가 그 전 해(2006년)에도 1억원 이상 받았다고 그러더라"라고 소개하면서 "MBC는 조정할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