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체했을 때-지압과 매실차가 효과

    과식이나 소화불량으로 체했을 때에는 중완(검상돌기에서 배꼽까지 직선을 그었을 때 그 중간점)을 자극하거나 합곡(엄지와 검지 사이 함몰부위)을 지압해주거나 잘 소독된 바늘로 소상은백(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의 손톱 내측)에서 피를 빼주면 도움이 된다. 매실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매실차는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소화불량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음식에 따라서도 처방이 조금씩 다른데, 두부를 먹고 체했다면 쌀뜨물을 진하게 받아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효과적이며 고무즙을 마시는 것도 좋다. 아기가 젖을 먹고 체했을 때는 엿질금 달인 물을 몇 스푼 먹이면 좋으며, 돼지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밥풀과자를 많이 먹거나 곶감 다섯 개에 물 한 사발을 붓고 오래 달여서 먹으면 잘 내려간다.

    ■ 아이가 아플 때- 체한 데는 소금물, 경기는 고사리물 목욕

    아이가 체하여 복통을 호소한다면 차라리 토하게 하는 방법이 좋을 수 있는데 보통 소금물을 진하게 먹이거나 인삼 꼭지를 달여 먹이면 토하게 할 수 있다. 토한 후에는 반드시 위장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죽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야 한다. 아이가 경기를 일으켰을 때 고사리를 삶아낸 물로 목욕시키면 열이 내리면서 경풍증상이 없어지고, 사과와 꿀을 섞어 사과즙을 내 한 술잔씩 먹이는 것도 좋으다. 생호박씨나 말린 호박의 껍질을 벗겨 찧은 다음 분유에 섞어 약간 데웠다가 식혀 먹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 과음했을 때-구기자차, 갈근차 등 한방차

    술에 취했을 때는 구기자차나 갈근차와 같은 한방차가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는 음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데 효과가 있고, 갈근차는 가슴의 열을 내리거나 갈증을 내리는 데 좋다. 술을 마시고 체했을 경우에는 붉은 팥을 스무 알 정도 꼭꼭 씹어 먹거나 삶아서 물에 타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온 몸이 쑤실 때-경혈을 자극하는 지압이 특효약

    삭신이 쑤실 때는 지압이 효과적이다. 어깨가 결릴 때는 백회혈(머리의 맨 꼭대기 중앙)을 손톱으로 지긋이 눌러주고, 요통이 있을 때는 삼초수(배꼽에서 뒤쪽 허리를 관통하는 지점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올라간 곳으로부터 좌우 5cm정도 떨어져 있는 곳) 지압을 활용하면 좋다. 다리가 부었을 때는 풍륭혈(정강이뼈 중간지점의 바깥쪽 약 4cm 위치에 있는 곳), 즉 무릎과 복사뼈 1/2지점에서 종아리 뒤쪽 방향에 있는 곳) 경혈을 5초 간격으로 5~8회 눌러주면서 주변 근육을 주물러 주면 다리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 외상을 입었을 때-빠른 처치가 필수

    화상을 입었다면 무엇보다 상처부위를 빨리 차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불에 데어 상처가 짓물러 아플 때는 식초 찌꺼기를 붙이거나 간장이나 꿀을 바르면 통증이 완화되고, 치자가루를 달걀 흰자위와 섞어 바르거나 대황(大黃) 가루를 꿀물에 타서 발라도 상태가 호전된다. 하지만 화상 부위가 넓거나 물집이 잡혀 심한 화상으로 의심 된다면 병원으로 가야 한다.

    ■ 피부에 트러블이 일 때- 수시로 생활 마사지와 팩으로 관리

    틈틈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피부 미인이 되는 길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먼저 눈 아래 부분을 지긋이 눌러주면서 천천히 얼굴 전체를 집게 손가락을 이용해 조금씩 이동하며 눌러주는 마사지는 얼굴에 생기를 돌게 한다. 젖은 수건을 활용해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시켜주고, 물을 틈틈이 마셔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주고 과자 종류보다는 과일로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주방에서는 국을 담거나 밥을 풀 때 올라오는 김을 활용해 틈틈이 얼굴에 김을 쐬어주면 부족했던 수분을 보충해주고 잠들기 전에 꿀이나 흑설탕, 혹은 오이나 사과 껍질을 활용해 팩을 하면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다.

    ■ 다이어트 중일 때-수시로 녹차나 보리차 마셔

    다이어트에는 틈틈이 녹차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녹차는 체내에 쌓인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 특효약이라 명절이 끝난 후 2~3주간 녹차를 하루에 5~6잔씩 꾸준히 마시면 명절 음식의 기름기를 대부분 없앨 수 있다. 녹차를 마시면 속이 쓰린 사람이라면 보리차를 마시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율무와 현미 등의 잡곡을 밥에 섞어 먹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잣 역시 배변을 돕는 작용을 하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도움말/이의준 뿌리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