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일자리도 줄어들면서 구직자는 물론 창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장사 밑천도 부족한데 뭘 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다. 이 때문에 10평(33㎡)미만의 소점포 외식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업체들도 기존 가맹점 평수를 대폭 줄여 소점포 맞춤창업을 통해 시장상황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

    웰빙 치킨전문점 다라치의 소규모, 소자본창업인 치킨다라치(www.darachi.co.kr)는 10평 미만으로 주택가를 주 상권으로 웰빙 후라이드치킨 및 바비큐치킨 등을 제공하는 테이크아웃과 배달전문점 창업이 모두 가능한 양수겸장으로 운영된다. 물론 30평(99㎡)대 미만의 역세권 상권 창업을 원하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창업자를 위한 맞춤창업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무균 항아리 크림맥주와 갈릭허브후라이드치킨, 바비큐치킨 등 10여 종의 치킨과 20여 가지의 퓨전요리를 매장 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신규 창업 시에는 가맹점주 직접 시공이 가능하고 무이자 대출도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8평형이면 2000만원 대에 창업이 가능하다. 리뉴얼창업(업종변경창업)의 경우에는 20평(66㎡) 매장 기준 700만원 수준이다. 1688-1994

    동네 상권과 단골 고객을 겨냥한 대표적인 창업아이템이 '분식 창업'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민형 업종이라 할 수 있는 만두전문점 만두빚는사람들(www.mandupeople.co.kr)은 왕만두, 육즙만두, 고기만두 등 다양한 종류의 만두 외에도 해물볶음우동과 만두비빔밥, 유부해물우동 같은 간단한 식사와 분식 메뉴도 갖추고 있다. 초보창업자도 편하게 기계식으로 빚어내는 ‘쿡리스(Cookless)시스템’이 특징이다. 8평~15평 규모의 만두빚는사람들 가맹점은 매장판매와 함께 테이크아웃도 병행할 수 있다.

    가맹비용은 가맹비 500만원을 비롯해 총 5000만원 정도로, 5평(16.5㎡) 규모의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은 200만원으로 오픈이 가능하다. 현재 2곳의 직영점을 비롯해 10여 개의 가맹점이 영업 중이다. 031-781-1255

    국수전문점도 빠질 수 없는 소규모창업아이템에 속한다. 명동할머니국수(www.1958.co.kr)는 든든한 한끼 해결에 손색없는 국수와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객의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 전통국수집이다. 양념장을 넣어 비벼먹는 할머니국수와 두부국수, 비빔국수 등으로 다양한 연령의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오뎅국수과 편육 등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봉원푸드는 10평 기준 3500만원으로 모든 개업준비를 마칠 수 있게 해 여성(주부)창업자 및 초보창업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곳의 창업설명회는 매주 목요일에 명동할머니국수 본사인 (주)봉원푸드 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02-556-8561

    창업라이프 김점규 컨설턴트는 “올 한해 극심한 경기침체가 예고되면서 실업률과 기존 창업자들의 휴폐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불황에 적합한 1인 창업과 소점포 창업이 창업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