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재향군인회는 최근 '광우병 파동'이 막을 내리고 정부를 중심으로 교과서 개정, 전교조 회원수 공개 등 지난 10년간 좌편향된 사회를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내심 흡족한 표정이다.

    향군 박세직 회장은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4차 율곡포럼에서 "좌편향 된 고교 근·현대사 교과서를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교조 실체 공개, 공안기능 회복 움직임 등 국가정체성 회복이 공론화 되고 있다"면서 보수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는 최근 사회 움직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무현 전 정권 때 향군 조직을 통해 대국민 안보의식 계도 운동을 펼쳤던 그는 "이 같은 사회 흐름은 향군의 애국․구국활동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작금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난 10년간 국가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반미·친북좌파세력을 척결하고 이들의 선동에 의해 좌경화된 국민정서를 교정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향군회원들을 독려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백선엽 장군을 비롯해 원로·정책자문위원, 향군 이사, 향군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