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고 안재환이 제작 진행 중이었던 영화 '아이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싱은 동계스포츠인 ‘컬링’을 소재로 '나비'의 김현성 감독과 안재환이 만들고 탤런트 하석진 마동석 등이 함께 출연할 것으로 알려진 휴먼 코미디 영화다. 만년 꼴찌 스케이팅 선수와 경찰, 건달, 사기꾼 목사, 자폐증을 앓는 아이가 같이 컬링 대표팀으로 선발되면서 벌어지는 인생 스토리를 다룬 잔잔한 감동의 내용으로 알려졌다.

    7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것으로 추정되었던 아이싱은 지난해 7월 촬영을 시작하여 올해 2월 개봉을 예정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유치위원회와 춘천시, 강원도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정상의 문제로 지난해 5월 제작이 중단됐다.

    고 안재환은 아이싱 제작이 중단된 2007년 5월부터 경제적 위기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네린’이라는 상표로 부인인 정선희를 모델로 내세우며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나 사업 부진으로 많은 자금난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안재환의 시신은 9일 오전 가족의 동의하에 부검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안재환은 40억원 사채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사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전 매니저에 의하면 고 안재환과 부인 정선희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밝혀짐으로서 정선희가 채무에 대한 책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