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동갑내기 개그우먼 정선희(36)와 결혼했던 탤런트 안재환(36)의 갑작스러운 자살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안재환은 정선희와 불화설이 나돌았던 가운데 보름동안 가출, 소재가 불분명해 많은 지인들에게 걱정을 안겨주고 있었다. 8일 발견된 안재환의 시체는 심하게 부패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서울 한 종합병원에 안치돼 있다. 경찰은 안재환의 시신 곁에 유서가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안재환은 자신이 출연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두 차례나 갑작스럽게 불참했고 여러 루머가 나도는 가운데 잠적설과 아내 정선희와의 불화설 등에 휩싸이고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케이블 TV MC 자리에서도 하차하며 각종 억측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정선희를 메인모델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사업이 부진하자 잠적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재환측은 안재환의 체중이 너무 불어 방송에 부적격한 자세로 출연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스스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방송 불참은 급한 사업 약속과 과로 때문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안재환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8일 정선희가 진행하는 MBC FM4U의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는 개그우먼 김효진이 대신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