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위젯'이란 영어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워낙 많은 IT 관련의 새로운 단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이들 중에 우리의 미래 모습을 바꿀 힘을 가진 새로운 트렌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들을 골라내는 것도 어려운 작업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위젯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것이 가진 진정한 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블로거들이 모인 자리에서 만난 위자드닷컴이라는 위젯 전문 회사의 대표이사인 표철민 사장에 대한 이미지도 그저 젊은 사징에 대한 부러움 정도가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위젯이 가진 엄청난 변화의 동력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 뒤에 여러 위젯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그리고 IPTV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위젯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위젯은 영어사전에 찾아보면 '작은 장치'정도로 해석이 가능한 단어이다. 컴퓨터에서 위젯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아이콘 형태로 제작해 독립적으로 구동시키는 미니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가장 기본적인 위젯 서비스는 계산기나 시계와 같이 자주 쓰는 간단한 기능을 컴퓨터의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스크탑 위젯'으로 네이버 위젯, 야후 위젯 등 포털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중화되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변화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어

    또 하나의 위젯은 '웹위젯'으로 위지드닷컴과 싸이월드 홈2 등에서 선을 보인 블로그나 개인화 포털 등에 삽입되는 작은 기능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미래의 IT 기기들을 변화시킬 진정한 의미의 위젯이라고 할수가 있다. 데스크탑 위젯이 PC의 이용자 개인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였다면, '웹위젯'은 블로그나 개인화 페이지에 방문한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있는 위젯이야말로 변화의 핵심에 있는 새로운 트렌드인 것이다.

    위젯은 인터넷의 일부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문같은 것이라 볼 수가 있다. 날씨가 알고 싶으면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위젯을 클릭하면 바로 원하는 정보를 알 수가 있다. 이는 현재 자신의 PC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것과 유사한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용이 정말 편한 데다가 정보를 얻기 위해 어떤 특정한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이런 이유로 현재 팽배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독점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털을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 기사를 제공해 주는 위젯을 설치하면 포털이나 신문사의 사이트를 방문하지않고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도 뉴스를 접할 수가 있다. 원하는 기능의 위젯만을 모아서 자신만의 개인화 포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 바탕화면에 개인용 홈페이지 아이구글 위젯을 심는 모바일 위젯도 서비스되고 있으며 노키아 같은 세계적인 유명한 핸드폰 회사는 모바일 위젯을 미래의 핸드폰 기능의 중심으로 보고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핸드폰 화면은 작은 화면 크기때문에 웹을 그대로 보여주는 풀브라우징이 첫 화면부터 적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 모바일 위젯을 사용하면 첫 화면을 깔끔하게 만들면서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가 원하는 선택만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이폰이나 햅틱폰 같은 것들이 이런 모바일 위젯을 사용한 사용자인터페이스를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또한 위젯은 곧 시작될 IPTV에서도 그 가능성이 크다. 이미 메가TV에서 네이버가 자신들의 검색기능을 위젯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나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위젯이 IPTV에서 만들어져서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위젯의 사용은 IPTV를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보다 더 편리하게 IPTV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화면을 제공하게 될 것이고 리모콘이 복잡해지는 것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www.showpd.pe.kr 쇼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