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이경숙 위원장은 "설 연휴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보고할 최종 국정과제 마무리와 정부조직 개편안의 원만한 통과를 위한 노력을 인수위에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4일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간사단 회의에서 "오늘이 입춘인데 봄 기운에 새 정부의 앞날에 훤히 비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짧은 주일이긴 하지만 마무리할 큰 과제가 두개 있다"면서 "5일 이 당선자에게 보고 예정인 국정과제의 전반적 내용이 총 마무리돼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정부조직 개편안이 5일 여야회담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형오 부위원장이나 박재완 의원 두 분이 함께 열심히 해 원만한 타결 결과가 나오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당선인의 지적을 언급하며 "무역수지 관계, 물가가 심상치 않다"면서 "인수위에서 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못하지만 새 정부를 운영하면서 경제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미리 대비하는 청사진을 구상해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부터 힘든 내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혜를 총동원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