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후보 당선의 1등 공신이 노무현 대통령이라 했는데 참여정부 실패의 1등 공신은 이해찬 전 총리 아니었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31일 열린 17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 질문(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던진 질문이다. 주 의원은 먼저 한 총리에게 "총리의 답변을 듣고 있으니까 경륜에 따른 일관된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고 솔직히 훌륭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존경한다"고 치켜세운 뒤 곧바로 "그러면서 오버랩 되는 인물이 하나 있다"며 이같이 물었다.

    주 의원은 "얼마 전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후보 당선 1등 공신이 노 대통령이었다고 얘기했는데 나는 (본회의장에) 앉아서 참여정부 실패의 1등 공신이 혹시나 이해찬 전 총리가 아니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총리에게 "총리는 참여정부 실패의 1등 공신이 이 전 총리가 아닌가 하는데 대해 혹시 의견이 있느냐"고 물었고 한 총리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순간 주변 의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주 의원은 또 "초선의원으로 (대정부 질문을 위해) 이해찬 총리가 답변대에 올라오면 겁이 났다. 싸움이나 걸고 이렇게 해서…"라고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