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여론의 힘이었다"

    'MB 파워그룹' 멤버인 강승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대통령을 만든 마케팅 비밀 일곱가지'를 9일 발간하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당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한 비결을 풀어냈다. 강 부대변인은 대통령 만들기의 비법은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간결하게 정의했다.

    강 부대변인은 저서에서 "이명박 후보의 당내 경선 승리를 보면 권력은 조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여론의 힘이었고,결국 국민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정치 마케팅의 첫 번째 법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책은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강 부대변인은 "선거에선 후보들의 정책을 메시지로 가다듬어야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선거에서 후보자가 이상적 공약과 정책을 개발한 것을 국민이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설득하기 위해 명쾌한 메시지로 가공해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부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상대 비방보다는 자신의 정책을 내세우는 포지티브 이미지를 높이는 게 바람직하지만 병풍 한방으로 참패한 이회창 후보를 보면 네거티브 캠페인의 유혹을 떨치기는 쉽지 않다"면서 네거티브 캠페인의 영향력을 소개했다.

    충남 예산 출신의 강 부대변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홍보기획관을 지냈다. 또 이 당선자의 행보에 맞춰 퇴임 후 안국포럼에서 홍보기획 파트를 담당했으며 대선 과정 내내 이 당선자를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다. 강 부대변인은 4월 18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지역에 출마예정으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